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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17/ 2017

나의 백마엘 첫출사 - 홍천수타사 산소길(2017.01.08)

by 사만타 2017. 1. 11.


인제 자작나무숲을 나와 홍천 수타사로 향했다. 

자작나무숲에서 백마엘을 사용하려 가지고 갔으나 허둥대느라 시간을 많이 소비해 꺼내보지도 못하고 배낭에 짊어지고 다니느라 어깨가 다 아플지경이었다.  워낙 등에 메는 것을 싫어해서 배낭이 익숙하지 않은 탓도 있다.

그래서 홍천 수타사는 카메라 가방은 차에다 놔두고 카메라만 가지고 내려갔다.

가을에 온 곳이라 잘 알고 있어 천천히 걸으며 둘러보았다.





멀리서 찍었는데도 훅 당겨진 느낌, 줌렌즈만 사용하다가 밀거나 당겨지지 않으니 어색하였다.


 벗겨진 단청이 정답게 느껴지고...


 왕방울 눈에 이빨을 드러낸 투박한 목어가 오히려 소심하고 순하게 느껴졌다.


옆쪽을 통해 절을 빠져나오니 정성껏 돌탑을 쌓고 있는 아주머니도 계셨다.


 수타사 옆쪽의  공원은 한겨울의 흔적이 있고




 전에 미처 보지 못했던 마이크로의 세계가 열렸다.


 여러 사람이 만들어 놓은 다양한 모양의 새집이 이었는데 정작 새집 안에는 새들은 없고


 어디선가 맑은 목소리로 나 여기 있어요 라고 나를 불러 하늘을 보니 작고 예쁜 새가 노래 부르고 있었다.


 올림픽공원에서 자주 보았던 남천 열매도 반갑게 맞아주고

  

찾는 이 드물어 한적한 오솔길 옆에는 이끼가 봄의 새싹처럼 오히려 싱그럽게 자라고 있었으니


 지속적으로 물과 바람이 공급되었음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마른 단풍잎들이 고요함을 더해주었다.


 굉소의 출렁다리를 지나 계곡길로 접어 들었다.






한여름에 수 많은 사람들이 찾아던 계곡은 휴식을 취하며 스스로 정화되고 숨고르기를 하고 있었다.



 계곡을 다 내려오니 수타사의 굴뚝에선  저녁 짓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수타사 건너편 계곡 옆 나무들은 부지런히 봄을 준비하고 있어




 성미 급한 산수유 한그루는  꽃눈을  통통하게 부풀려  막 피어나려고 있었다.




풀꽃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